
김태성 신안군수가 조직개편, 타운홀 미팅,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 확대, 체류형 관광, 주민주도 축제를 축으로 민선 초기 군정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공직자가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고 군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으며,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과는 다시 주민에게 돌려주는 ‘사람 중심’의 군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우선 1국을 신설해 기존 체계를 3국 체제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국장급 직책을 늘어나는 것으로, 이는 단순한 자리 확대가 아니라 신안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해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 군수는 “바른 조직은 구성원들이 일을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며 “신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공직자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결국 군민을 위한 행정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타운홀 미팅도 같은 맥락이다.
김 군수는 군 복무 시절부터 병사와 중간 간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소통 방식을 실천해왔다. 아침점호 대신 병사들과 축구를 하며 함께 땀을 흘렸고, 목욕탕에서는 계급을 떠나 병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들었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마음으로 병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부모에 대한 예의라 여겼고, 어려움을 듣고 함께 풀어갈수록 부대의 사기와 단결도 높아졌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군 시절 몸에 밴 이 ‘경청의 리더십’은 지금 신안군의 타운홀 미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군수는 “지금은 신안군민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줘야 할 시기”라며 “실·과장과 팀장들이 힘든 것도 알고 있고, 저 역시 두세 시간씩 이야기를 듣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지금은 군민들의 마음을 누군가는 들어주고 받아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행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군민들의 목소리까지 직접 듣고 군정에 담겠다는 뜻이다.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피해보상형 이익공유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지분참여형’ 모델을 확대해 발전사업의 성과가 주민소득과 복지로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정책은 체류형 관광에 무게를 싣는다. 관광객이 신안에 머물며 숙박과 음식, 특산품 등에 소비하도록 해 관광을 새로운 주민소득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역시 주민이 주도하고 군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주민들이 관광객 유치와 특산품·먹거리·관광상품 판매에 직접 참여해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지역경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태성 군정의 방향은 분명하다. 군민의 이야기를 듣고 주민을 정책에 참여시키며, 그 성과를 다시 주민소득과 복지로 돌려주는 군정이다.
공직자가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조직개편부터 경청의 타운홀 미팅, 신재생에너지 지분참여, 체류형 관광과 주민주도 축제까지. 이제 막 출발한 김태성 군정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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