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6·3 지방선거] 광주는 역시나 민주...전남은 혁신당·무소속 접전

임창균 기자
업데이트 2026.06.04. 01:06
광주 5개 구청장 민주당 휩쓸어
야당, 광역의회서 4석 접전 중
혁신당·무소속 1곳 씩 당선 확실
접전지 5곳 결과 민주당 성적표 갈려
제9회 6·3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이 투표함을 개함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6·3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상징성이 맞물린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기초단체와 지방의회 의석을 휩쓸었다. 선거의 최대와 관심은 기초단체장 선거였다.

4일 오전 12시 기준 개표결과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을 토대로 ‘민주당 바람’이 휘몰아쳤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후보의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광산을에서도 임문영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며 구청장, 광역의회,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지는 승부’를 거는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자도 속출했다. 김이강 서구청장 후보와 김병내 남구청장 후보는 투표없이 재선과 3선을 확정했다. 통합특별시의회에서는 5명의 후보가, 기초의회에서는 7명의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전현직 구청장 간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 동구에서는 임택 민주당 후보가 김성환 혁신당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으며 다자구도가 펼쳐진 북구에서는 신수정 후보가 광주 최초의 여성구청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광주에서는 다른 선거보다 광역 기초의원 선거가 관심을 끌었다. 중대선거구제 시범 도입에 따라 민주당이 아닌 야당 후보들의 입성 문턱도 어느때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통합특별시의회 의원 중 지역구는 79명이며 이중 광주에서는 20명을 뽑는다. 이중 민주당 후보의 5명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남은 의석 중 진보당은 북구2, 광산1·3선거구에서, 혁신당은 북구1선거구에서 특별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통합특별시장부터 광주지역 5개 구청장까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상황에서, 경합지역의 야권 후보들이 얼마나 의회에 입성해 견제 세력을 형성할지가 관건이다.

전남에서는 2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은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해남, 영암, 무안, 영광, 장성 등 15곳이다.

신안에서는 혁신당 후보, 강진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며, 이 밖에 민주당과 비민주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광양, 장흥, 함평, 완도, 진도 등 5곳이다.

전남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지방선거마다 적게는 6곳, 많게는 8곳의 기초단체장 선거를 ‘비민주당’ 후보에게 내줘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높은 투표율 속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선거전 격전지로 여겨지던 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한 것은 고무적이다.

순천에서는 오하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선거 막판 까지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전이 전개된 담양에서는 박종원 민주당 후보가 혁신당 유일의 현역단체장인 정철원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신안과 강진의 패배가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김태성 혁신당 신안군수 후보는 불법 당원 모집 협의로 민주당 당원 자격을 정지당해 탈당후 혁신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으며 이는 강진원 무소속 강진군수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밖에 혁신당 후보가 출마한 곳 중 장흥에서는 김성 민주당 후보와 사순문 혁신당 후보가, 함평에서는 이남오 민주당 후보와 혁신당 이윤행 후보가 경합 중이다. 무소속 후보 출마 지역 중에서는 광양에서 정인화 민주당 후보와 박성현 무소속 후보가, 완도에서 우홍섭 민주당 후보와 김신 무소속 후보가, 진도에서 이재각 민주당 후보와 김희수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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