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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주시당 "40년 민주당 독점 깨겠다"···'상시 공략' 체계 가동

입력 2026.02.09. 18:30
장동혁 대표, 광주·전남·전북 매달 방문 등
전 지역구 후보 배치…"중앙당서 관심 커져"
"조기 후보 확정해 장기 체류형 공략 펼칠 것"
국민의힘 광주시당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4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민주당 일당 독재를 타파하겠다며 중앙당 차원의 지속적인 호남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상시적인 지역 공략체계 구축을 통해 민주당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안태욱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시장부터 5개 구청장, 시·구의원 대부분 의석을 민주당이 독차지해 온 정치 구조가 수십 년간 고착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특히 중앙당의 호남 전략 변화를 강조했다.

선거철에만 상징적으로 호남을 방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기적인 방문과 점검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월간 호남’ 전략으로 광주·전남·전북을 매달 한 차례씩 직접 찾고 있다”며 “이는 장 대표가 호남을 일회성 대상이 아닌 상시 정치 공간으로 보겠다는 문제의식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같은 기조는 중앙당 차원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전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독점 권력 구도를 타파하고, 광주에서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 선택받기 위해서는 회피 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최소한 1개 구 이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이미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광주시장 선거에는 강현구 광주 동남갑 당협위원장, 김윤 서구을 당협위원장, 김정현 광산갑 당협위원장, 안태욱 시당위원장, 이정현 전 국회의원, 하헌식 서구갑 당협위원장 등이 경선 채비를 갖췄다. 특히 새누리당 시절 당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당 안팎의 관심사다.

구청장 선거에도 전 지역구에 후보가 배치됐다. 동구 김용임, 남구 조영탁, 북구 김순옥, 서구 김윤, 광산구 임범섭 등 출마 예정자들이 조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당원 토론회 등을 통해 출마 예정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광주형 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민주당은 후보를 늦게 정해도 조직과 인지도가 이미 확보돼 있지만, 우리는 다르다”며 “광주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후보를 세우고, 시민들 앞에서 오랜 시간 검증받는 과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는 ‘선거 직전 단기 공세’에서 벗어나 ‘장기 체류형 정치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 내부에서도 이 같은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데, 선거철에만 반짝 집중하는 방식으로는 호남에서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TK처럼 쉬운 곳만 찾지 말고, 어렵더라도 호남을 더 자주 찾아 경쟁과 긴장감이 살아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석과 관련한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 위원장은 “의석수를 미리 설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득표율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중앙 정치에서 호남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협상력도 생긴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0일 광주시의회에서 6·3지방선거 예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그간 4차례의 전체회의와 토론회, 각 분과 별 정책공약회의를 통해 도출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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