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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수입’ 발언 김희수 진도군수, 민주당서 제명

입력 2026.02.09. 12:17
民최 고위서 비상징계 만장일치
4일 타운홀미팅서 부적절 표현
지역사회·당지도부 비판 잇따라
김희수 진도군수가 지난 4일 전날 오후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목포MBC 유튜브 갈무리

공개석상에서 외국인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희수 진도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9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통해 김희수 진도군수에 대한 비상 징계를 의결해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한 징계 사유가 발생한 당원 1명에 대해 최고위 비상 징계가 의결됐다”며 “대상자는 지난 4일 생방송으로 외국인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김희수 군수”라고 전했다.

김 군수는 지난 4일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당시 김 군수는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것도 법제화하자. 스리랑카나 베트남 젊은 처녀들 수입도 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이런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김 군수는 5일 사과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 및 국가 차원의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군수의 사과 이후로도 온라인과 지역 사회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진도군청 홈페이지에는 김 군수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으며 베트남 대사관에서도 지난 6일 전남도에 서한을 보내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 발언의 본질은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넘어 사람을 물건처럼 취급한 것”이라며 “인간을 대상화하고 차별하는 언어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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