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 개설 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로 의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광주시는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사안으로, 사업 추진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재설계를 한 만큼 이번 재심의 결정이 그간 잠복됐던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 개설 공사에 대해 재심의 의결했다. 지산IC 1단계 공사는 두암동에서 지산동 방향으로 폭 6m, 길이 0.51km 규모의 진출로를 새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49억원이다. 앞서 2021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진출로가 1차로에 설계된 탓에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우여곡절 끝에 통상적 방식인 우측 진출로를 내는 것으로 재설계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도계위는 해당 안이 제한 속도를 시속 90㎞에서 80㎞로 줄이는 것에 대한 안전성 보완을 요구했다. 또 도로 폭을 3.5m에서 3.2m로 축소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정교한 데이터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터널과 진출입로 간 거리가 짧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게 아닌,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도로과 관계자는 "1차로로 진출로를 설계했던 최초 안보다는 안전성 부분에서는 개선된 건 맞지만, 교통 전문 위원들이 안전성 측면에서 구체적 데이터를 보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도계위를 한 번에 통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업에 차질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도 덧붙였다.
광주시는 이르면 내년 연말이나 다음 해 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계위 심의가 통과한 후 토지 보상을 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산IC 진출로 개설 사업은 총 77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 개통했지만, 통상적 방식인 우측 진출로가 아닌 1차로 진출로라는 점에서 사고 위험과 교통 혼잡 우려가 나왔다. 민선8기는 출범하자마자 '교통사고 발생 및 비용 편익 예측 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공론화를 거친 끝에 우측 진출로로 재설계해서 개통하기로 했다. 대신 이미 설치한 1차로 진출로는 일반도로로 재활용해 사용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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