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0일 오전 광주 북구 첨단산단 한국광기술원 내에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산업지원거점센터'(이하 광학거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형석·이용빈 국회의원, 정무창 시의회의장, 문인 북구청장, 정창윤 광산업대표자협의회 회장, 광학소재분야 기업인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학거점센터는 연면적 1천200㎡, 지상 2층 규모로 광학소재 및 부품 제조를 위한 11종의 장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광학소재·부품 기업을 위한 소량 다품종 시제품 개발·제작지원 ▲산·학·연·관 전문위원회 운영, 기업컨설팅과 기술 지원 ▲기업 대상 장비 활용 전문인력 교육·양성 ▲수요자 연계형 제품 발굴과 밸류체인 형성 ▲광학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회 등 연계확산 등을 추진한다.
광학렌즈는 자동차, 스마트 가전, 통신, 보안감시용, 항공·우주, 의료용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쓰이지만 일본·독일 등에서 핵심소재·부품을 수입해 가공 조립하는 산업 구조다. 그러다보니 그간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내 수출이 증가하면 무역적자도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시는 이번 광학거점센터 설립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광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선진국형 광학산업 전환, 국내 광학산업에 대한 밸류체인 형성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광주시는 자율주행차, 우주, 국방, 반도체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카메라 렌즈용 가시광 유리소재, 군수용 카메라렌즈 중적외선 유리, 체온 측정용 원적외선 광학유리, 군수용 광학부품 투명세라믹 소재, 반도체 검사장비 대물렌즈용 결정소재 등 5가지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타 제품 발굴, 강소기업 육성으로 매출액 2천억원과 1천4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정부와 함께 소·부·장 자립기반을 만든 과정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며 "광주가 꿈꾸고 있는 AI산업이나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나아가는데 광학소재산업지원거점센터가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광학소재·부품기업들이 자립화를 통해 대외의존도가 완화되고 광학소재·부품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산업을 무한정 넓힐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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