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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홍보 예산' 놓고 도의원·전남도 '설전'

입력 2023.12.04. 15:38
정길수 “도가 갈등 부추겨” vs 도 “정확한 정보 알려야”
전남도의회는 4일 열린 제376회 제2차 정례회 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4년도 전남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광주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위한 홍보 예산을 두고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안 지역구 위원과 전남도가 설전을 벌였다.

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76회 제2차 정례회가 진행됐다.

예결특위는 이날 전남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과 정길수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1)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사업 예산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사업은 지난 7월 편성된 무안공항 활성화 추진단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 3억1천200만원이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군·민간공항 이전에 관한 홍보물·홍보영상 제작과 토론회, 공청회, 언론 홍보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정길수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무안국제공항에 민간공항 이전이 확정됐다. 17년이 지났지만 아직 민간공항조차 이전되지 않고 있다"며 "민간공항부터 이전해온 뒤 군공항 이전은 차후에 논의해도 되는 상황이다. 아직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 책정한 홍보비용 대부분이 무안군민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주시가 2018년 협약식도 포기한 상황에서 군공항을 갑자기 무안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하면 군민들 중 누가 흔쾌히 허락을 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장헌범 실장은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민간공항이 이전해야하고, 민간공항이 이전하기 위해서는 군공항도 이전해야 한다"며 "무안군민들을 비롯해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는 홍보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2018년 협약을 어긴 것은 광주시가 맞지만 협약에 대한 취지와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2029년과 2030년 각각 부산과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하는데 무안공항과는 경쟁관계다. 때문에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근 군공항 이전과 관련, 무안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50%까지 이전 찬성을 하는 분위기"라며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산인 만큼 해당 부분은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조정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3일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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