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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특강에 밤샘도 불사···광주시의회는 열공 중

입력 2022.08.07. 18:21
AI·기후위기·도시계획 분야 공부 활발
“보여주기식 불과해선 안 돼” 지적도
광주시의회가 지난 5일 정민석 인공지능윤리연구소 연구원 초청 강연을 열었다. 광주시의회 제공

인공지능, 기후위기, 2030도시계획….

개원 한 달이 지난 제9대 광주시의회는 지금 열공 중이다. 3분의 2가 초선들로 꾸려지면서 의정 경험과 관록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의지다. 특히 지방소멸 직격탄을 맞은 데다 해묵은 현안이 가득한 탓에 날로 높아지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각오 또한 다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는 의원 연구단체를 결성하기 위한 의원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의원 연구단체는 특정 사안이나 분야에 관심 있는 의원들이 모임을 구성하는 것으로, 조례에 따른 요건을 충족한 뒤 지원하면 운영위 심사 후 지원금을 지급한다. 모집 기간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요건만 충족하면 구성할 수 있지만 의욕이 강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달 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7일 현재까지 3개가량의 연구모임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평환 시의원은 광주시 핵심 미래 동력인 인공지능(AI) 연구모임을 구성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그에 따른 미래 전략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연구모임과 함께 전문가 특강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5일에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정민석 인공지능윤리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해 '광주 인공지능 R&D 발전방향 분석'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또 박수기 의원은 도시계획, 박필순 의원은 기후위기와 관련한 연구모임 구성에 나서고 있다. 의원 당 연구단체 참가가 3개로 제한돼 있어 일부 의원들은 볼멘소리도 내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특히 젊은 초선들을 중심으로 연구모임 참가가 활발하다. 이들은 의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기대로 바꾸기 위해 의회에서 밤을 새면서 공부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초선이자 역대 최연소 광주시의원인 이명노 의원은 "인공지능과 도시계획 연구모임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개개인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보다 의원간 협력을 하면 의제 발굴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원들의 연구단체 구성과 같은 공부 열기가 단순한 보여주기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공부해 역량을 높이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과로 이어지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광주는 오랫동안 풀지 못한 현안이 많은 만큼 의원들이 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수훈 의회운영위원장은 "여기저기서 연구모임 열기가 뜨겁다. 좋은 일"이면서도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성과 있는 연구단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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