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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광주시의원 "무등산 공공주택 개발 안 돼"

입력 2020.10.27. 12:20
"난개발 막고 도시공공성 대책 마련"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27일 광주시에 무등산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공주택 건립 등 난개발을 막고 도시공공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무등산이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국립공원에서 제외된 일부 무등산 자락에서 집중적으로 난개발이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신양파크호텔 자리에 80여 세대의 공동주택단지 '신양캐슬'이 허가를 받기 위해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국립공원인 무등산 자락의 자연녹지, 준보전산지에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도시관리 기본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애초에 해당 입지에 호텔이 개발되는 것이 문제가 됐고 군사독재 시절 무등산 중턱을 허물고 만들어진 시민 무시의 상징물"이라면서 "호텔로서 더이상 기능이 필요 없게 됐다면 이 지역을 주거지화하는 개발이 아니라 무등산 입지에 맞게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등산 아래 구와산 들머리에 위치한 산수동 산67-1번지 일원에 주택을 건설하려는 특정 업체가 산림이 울창해 건축이 어렵자 임목도를 맞추기 위해 수년간 나무를 고사시킨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무등산 일대 우후죽순 난개발 시도에 대한 도시계획대책과 도시 공공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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