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누굴 원망해야 하나···" 수류탄 사고로 아들 잃은 母 편지

입력 2024.05.23. 16:09
수류탄 사고로 사망한 훈련병의 어머니가 전한 글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육군 제32보병사단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 A씨가 작성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다.

23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인 '더캠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32사단에서 수류탄 사고로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가 작성한 내용의 글이 게시된 것이다.

해당 게시글에서 A씨는 "생각보다 군 생활 할 만하다고 다음 주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도 보자는 말에 좋아요라고 했던 우리 아들을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며,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아들이 보고 싶어 아들을 따라 같이 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비통함과 참담함을 전하고, "같이 훈련받았던 어린 훈련병들이 부디 트라우마 없이 자대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길" 바란다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아들을 보낸 부모의 깊은 슬픔을 어찌 가늠할 수 있을까요. 그저 슬프고 비통한 마음뿐입니다", "나라의 아들에서 남의 아들이 되지 않길 기원합니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9시경 세종시에 위치한 육군 32사단 신병 훈련 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아들인 훈련병 B씨가 다쳐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A씨의 옆에 있던 소대장도 부상을 입었다.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bo.com

#이건 어때요?
슬퍼요
4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사건사고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