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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에 가면 붉은 동백꽃 향연이

입력 2022.05.11. 14:06
서양화가 서순례 개인전
30일까지 목포역미술관
하루 6천명 이용객 호평

목포역미술관에서 서양화가 서순례의 14번째 개인전 '그리움으로 그리다'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관광성수기를 맞아 매일 목포역을 찾는 6천여명의 이용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의 모티브는 동백꽃이다. 동백은 모든 꽃들이 자리를 떠난 뒤 그 곳에서 굳건히 겨울을 견딘다. 오랜 시간 혹한의 추위 속에서 그리움으로 꽃잎을 품고 키워 붉은 꽃잎을 띠운다. 그가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리움이 바로 이것이다.

2년 동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팬데믹으로 어느 날 갑자기 평범한 일상에서 단절됐다. 단절과 부재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작가의 마음속에서 꽃망울을 키우고 꽃잎을 터트렸다. 다시 찾아올 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수많은 날 동안 한지 위에 나뭇잎을 그리고 오려 붙여 색칠한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위로와 힐링이 될 것이다.

서순례 작가는 꿈꾸는 정원을 주제로 열정적으로 활동해 온 중견작가로 세한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동안 개인전 14회, 아트페어 8회, 수차례의 초대전·그룹전을 열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입선, 전남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전남도미술대전 추천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 목포여성작가회원, 목포역 미술관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석민 목포역장은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남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목포 미술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작품을 관람하는 여행객들이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남도 예술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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