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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20>영유아 독서법-책 읽는 즐거음, 함께하는 기쁨

입력 2020.10.21. 18:20

영유아에게 책이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누리는 수많은 문화 활동 중의 하나이자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수단, 장난감이자 친구입니다. 책 속에서 주인공과 한 마음이 되어 감성을 느끼고, 간접경험을 쌓아가며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게 됩니다. 특히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의 마음을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미디어의 기계음 보다 아빠 엄마의 목소리를 풍부하게 경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욱 좋겠지요.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책을 잘 읽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책읽기를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영유아기부터 시작해야

엄마의 깨알노력이 통하는 시기

'자연스럽게 책과 접하기 쉬움'

아이와 부모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하는 시기

'다른 활동에 방해 받지 않고 가장 여유로움'

세상의 말초적 재미를 알기 전의 가장 순수한 시기

'TV, 컴퓨터 등 다른 매체로부터 자유로움'

애착형성에 골든타임과 같은 시기

'책이 매개체가 되어 상호작용&교감하며 애착형성에 도움을'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필요한 3가지

첫째 좋은 책, 둘째 읽을 시간, 셋째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이해를 했는지 등 간섭하지 않을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책을 고르고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있어서 아이가 온전히 중심이 돼야 합니다. 책을 읽어주고 함께 읽는 일이 가정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 합니다. 이런 수많은 시간 속에 소통이 된다면 적어도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가르치려고만' 하지 않을 것이고, 세상이 좀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어떤 책을 언제, 얼마나 읽어줘야 할까

아이가 좋아하는 책 읽어주기 (1일 1~2권)

아이들은 왜 책을 반복하여 읽을까요? 같은 책이라도 읽을 때 마다 다른 상상을 하고 매 순간 다른 만남을 하고 있답니다. 같은 책이라도 정성껏 읽어주세요.

잠들기 전 책 읽어주기 (10~20분)

수면의식 마지막에 잔잔한 내용의 책을 읽어주며 행복한 꿈을 꾸며 잠들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 보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감하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어요.

책으로 놀이하기

책을 만만하고 친숙하게 장난감처럼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쌓아도 보고, 울타리도 만들고, 함께 정리도 합니다. 책을 활용하여 놀이하며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요.

◆발달 단계에 따른 독서

12개월 미만

이 시기는 엄마와 눈을 맞추기부터 시작하여 뒤집고, 앉고, 기어 다니고 걷기 까지 꼬박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는 시력보다는 청각과 촉각이 예민할 때이니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 자주하기, 노래 불러주기, 눈을 맞추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기본적인 이야기 해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1~2세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며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시기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지고 어휘력이 좋아지며 집중력은 20~30초 정도 됩니다. 일상적 생활 경험을 담고 있는 '생활 그림책', '사물 그림책', '소리나 모습의 그림책' 말놀이, 까꿍 놀이, 도리도리, 짝짜꿍과 같은 몸 놀이를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3~4세

호기심이 증가하는 시기로 "이게 뭐야", "왜 그래" 등 끊임없는 질문이 생깁니다. 이런 과정으로 어휘력이 좋아지고, 자립심과 집착, 소유욕이 생겨 "내 거야", "내가 할 거야" 등의 말을 하며 글자에도 관심을 보이는 시기로, 언어가 풍부한 그림책, 재미와 즐거움, 감각적인 요소가 있는 책을 선택합니다. 소꿉놀이, 역할극, 상상놀이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게 하면 좋습니다.

5~7세

이 시기에는 나-가족-친구에게로 관심이 확장하게 됩니다. 호기심, 승부욕, 독립심도 강해지며 도덕성과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입도 발달하게 되어 나아닌 남을 위한 이타적인 행동도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언어가 담긴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어 주고, 마음속으로 상상했을 때 즐겁고 아름다운 좋은 책을 읽어줍니다. 일상적인 생활습관과 욕구 충족이 담긴 책, 전래 동화 등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좀 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함께 어린이책의 재미에 빠져 보심이 어떨지요. 어린이 책을 읽으면 세상을 다시 만나게 되고, 어른들이 정직하고 참되게 살아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류명주 '까꿍맘마' 이유식연구소 대표는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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