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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해결사'한대화, 82 세계선수권 우승 주역 선정

입력 2022.08.08. 11:01
일본과 결승서 8회 역전 쓰리런
프로무대서도 '해결사'활약 빛나
김재박·김시진·장효조 함께 선정
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한대화·김시진·김재박·장효조를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우승의 주역'으로 꼽았다. KBO제공.

해태타이거즈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던 중심타자 한대화가 KBO리그가 선정한 1982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꼽혔다.

8일 KBO는 한 대화와 장효조, 김시진, 김재박을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1982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선정했다. 당시 대표팀은 이들의 활약으로 9경기에서 8승1패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일본과 결승전에서 8회에 역전 스리런포로 '해결사' 역할을 했던 한대화는 프로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OB에 입단해 3년간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하던 한대화는, 86년 해태로 트레이드된 첫 해 승리타점 1위(16개)에 오르며 '해태왕조' 주역의 등장을 알렸다. 해태가 4시즌 연속 우승한 1986시즌부터 1989시즌까지 꾸준히 홈런 5위 안에 들며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또 1990시즌에는 타율과 출루율 1위, 안타, 타점, 득점 부문 2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해태를 떠나 LG로 트레이드 된 1994시즌에도 타율(0.297)과 타점(67개) 9위에 오르며 중심타선에서 활약, 우승 반지를 7개로 늘렸다. 한대화가 갖고 있는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8회 수상(86~91년, 93~94년)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대화는 전문가 투표에서 90표(46.15점) 팬 투표에서 49만3천904표(9.04점)를 얻어 총 점수 55.20으로 레전드 순위 28위에 자리했다.

한대화와 함께 선정된 '타격의 달인'장효조는 통산 타율 0.331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장효조는 전문가 투표에서 144표(73.85점), 팬 투표에서 49만154표(8.97점)을 얻어 총 점수 82.82로 40명의 레전드 중 6위에 올랐다.

80년대 삼성 타선을 장효조가 이끌었다면 삼성 마운드에는 KBO 리그 최초 100승 투수 김시진이 있었다. 김시진은 입단 첫 시즌 17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입단 5년째인 1987시즌 KBO 리그 최초로 10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김시진은 전문가 투표에서 115표(58.97점), 팬 투표에서 40만1천640표(7.35점)를 얻어 총 점수 66.33로 20위에 올랐다.

'개구리 번트'로 국민적 영웅이 된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은 실업리그 7관왕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전부터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춘 명 유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김재박은 사실상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1983시즌부터 도루 2위(34개), 득점 4위(53개), 안타 6위(108개)에 오르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김재박은 전문가 투표에서 81표(41.54점), 팬 투표에서 49만6천853표(9.10점)를 얻어 총 점수 50.63점으로 31번째 레전드로 뽑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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