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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광주체고 양현지, 핀수영 2관왕

입력 2021.10.11. 19:11
표면 100m·50m···광주에 첫 금
"태극마크 달고 아시안게임 도전"
광주체고 핀수영 양현지 2관왕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을 걸게 되어 너무너무 기뻐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핀수영 여자고등부 광주대표로 출전한 양현지(광주체고 1년)가 광주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양현지는 지난 8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수영장에서 열린 여자19세이하부 표면 100m 결승에서 41초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며 광주선수단에 첫 금을 선사했다.

양현지는 9일 열린 표면 50m 결승에서도 18초74로 한소연(서울체고·19초32)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핀수영은 1960년대 유럽에서 스킨스쿠버다이빙의 입문코스로 만들어진 스포츠로, 오리발처럼 생긴 바이핀이나 돌고래 꼬리 같은 모노핀을 발에 신고 규정된 거리를 누가 빨리 헤엄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2018년 광주체중 1학년 때 수영선수인 오빠 양혁진(광주체고 3년)의 영향을 받아 핀수영을 시작한 양현지는 일찌감치 핀수영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핀수영 입문 해인 2018년 제26회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대회 짝핀50m에서 금메달(28초74)로 첫 입상했다. 이어 이충무공배 표면 50m 3위(23초10), 전국종별선수권대회 표면 50m 2위(22초28) 등의 성적을 냈다.

광주체중 2학년 때는 기량이 향상되며 이충무공배와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일하게 열린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표면 50m(19초93)와 표면100m(44초49)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광주체고로 진학한 올시즌에도 그는 4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표면50m 2위(19초98)·혼성계영200m 1위(1분13초48)를 기록했고 5월 종별핀수영대회에선 표면100m 2위(43초02), 혼성계영 200m 2위(1분12초18)를 차지했다.

양현지는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기술 보완을 했다. 제주에서 실업팀과 합동훈련을 하며 순발력 향상과 함께 역영 기술과 경기 집중력 등을 배웠다.

양현지는 "제주 전지훈련에서 역영 자세와 스타트, 턴 동작 등에 대한 보완 훈련을 했다. 스타트는 함있고 멀리, 턴은 빠르고 벽을 잘 밀 수 있도록 동작을 보완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표면 100m 40초대 내, 표면 50m 18초 초반대로 기록 단축과 전국체전 2관왕이 목표고 향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혜선 광주체고 핀수영 지도자는 "양현지는 핀수영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고 승부욕이 강하다. 1학년인 데도 지지 않겠다는 승부욕으로 긴장감을 해소한 것 같아 대견하다"며 "순발력이 좋고 핀수영 기술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 향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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