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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통공룡 광주진입 본격화···'시민중심' 협상력 관건

@무등일보 입력 2023.03.30. 17:59

광주에 복합쇼핑몰 입점이 가사회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 공룡 3사가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다.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진입하고자하는 만큼 광주가 절대적 우위에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어 지역을 이롭게 할 광주시 협상력이 중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광주시에 쇼핑몰 관련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롯데쇼핑이 복합쇼핑몰 출점 의사를 공식화하고 나서 광주가 국내 유통 공룡들의 각축전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이같은 유통 대기업들의 광주 진입 각축전은 광주가 호남권 최대의 거점 유통시장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우월적 위치에 선 광주시의 고도의 추진전략이 요구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29일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광주복합쇼핑몰 출점을 공식 발표했다.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쇼핑몰, 백화점과 아울렛 등 복합적인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제출이 임박한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리뉴얼과 체류형 복합쇼핑몰 등 투트랙으로 추진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광산구 어등산 부지에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을 묶은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기존 광주신세계를 업그레이드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제안서는 30일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광주복합쇼핑몰 입점에 나선 국내 유통대기업들의 각축전을 광주시가 최대한 잘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

광주는 호남권 쇼핑인구를 흡수할 거점 공간으로서 뿐아니라, 문화예술도시라는 현대 마케팅의 중요 요소를 지닌 도시라는 점에서도 절대적인 우월적 위치를 점한다.

광주시가 쇼핑몰 입점 과정에서 좋은 건축, 사회공헌, 지역 상권과의 융합, 지역민 고용, 자본 역외유출 등 산적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핵심이다. 또한 대규모 쇼핑단지가 도시 교통, 도시문화에 미칠 영향도 꼼꼼히 살펴야한다.

광주시가 시민, 지역사회를 이롭게 할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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