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의 반대로 돌연 무산 위기에 놓였던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광주시의회가 제3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AG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대구시의회도 오는 16일 열릴 본회의에 공동유치 동의안을 상정하면서 광주시와 대구시의 AG게임 공동유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10월 제311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가 제출한 AG게임 공동유치 동의안에 대한 상정을 보류했다.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위원회는 안건 통과를 의결했지만 정무창 의장이 폐회사를 통해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했다.
이후 광주시는 여론조사를 재실시하고 지난달 AG게임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대시민 접촉면을 늘렸고 이번 임시회에 공동유치 동의안 본회의 상정을 요청, 시의회가 상정한 후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는 시민 공감대를 높이는 노력과 유치활동과정의 예산 낭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있다.
대구시의회발로 터진 느닷없는 의제상정보류가 신호탄이나 되듯 광주시의회까지 상정보류하면서 광주·대구의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듯 했으나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양지역 단체장이 바뀌고 시 의회구성이 바뀌면서 몸살을 앓는 것처럼 보여 정책의 지속성이나 안정감이 상당부분 훼손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와 대구 양지역의 2038 하계아시안게임의 재추진을 환영한다.
의회가 해당 지역민들의 최종 대표라는 점에서 시민들과의 접점과 대응, 홍보 등 그간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가길 당부한다. 이왕 나선 걸음 성공적 결과로 마무리짓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