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설] 외교부 日 눈치보나···양금덕 할머니 '국민훈장' 제동

@무등일보 입력 2022.12.08. 18:31

외교부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모란장'에 대해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외교부의 방해로 양 할머니는 국무회의 심의 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강제 동원 배상 문제 협상을 빌미로 일본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에 따르면 양금덕 할머니가 '2022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9일 개최되는 '2022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국가인권위는 지난 9월 홈페이지에 양금덕 할머니를 포함한 '2022년 대한민국 인권상 포상 추천대상자' 명단과 시상식 일정을 공개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어 6일 열린 국무회의 수상자가 최종 확정과정에 양 할머니는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민모임은 입장문을 통해 "'의견'을 통해 인권상 수상을 방해하고 나선 외교부에 대해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비난은 외교부가 지난 7일 광주에서 양금덕 할머니, 지원단체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제기됐다.

외교부의 심각한 일본 저자세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는 일본 눈치보기에 급급해하며 국민들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 이제는 일본 눈치보느라 자국민 상처도 어루만지지 못하는 형국이다. '어느나라 외교부냐' 묻지 않을 수 없다.

양금덕 할머니는 1992년부터 30년째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양국 시민들과 서럽게, 외롭게 걸어온 길이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렇지 않아도 고단한 삶 국가가 해처서는 안될 일이다.

슬퍼요
3
후속기사
원해요
0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