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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남·일신방직터 개발 공논화 시작···지역사회 이롭게

@무등일보 입력 2022.12.08. 18:32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과 관련, 처음으로 시민사회가 참여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광주의 대표적 산업사회 유산, 지역 최대의 원도심 개발 상징 공간인 전남·일신방직 터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숙의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발사가 복합쇼핑몰과 호텔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발표한 상태에서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첫 공개토론회에서 개발업체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사회, 지역민의 이익을 극대화해야할 광주시의 협상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광주시의회가 마련한 '전남·일신방직 부지 제대로 개발·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시민공개 토론회가 7일 광주시, 주민대표, 건축 전문가, 시민단체, 사업자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유산보존과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사회공헌), 방직터를 관통하는 도로 등에 관한 논의가 전개됐다.

광주시의 관련 TF·전문가 자문위에 참여했던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이 10개 공장건축물을 우선 보존 대상으로 선정한 경위와 배경 등을 설명했다. 개발업체인 ㈜휴먼스홀딩스는 '원도심 활성화' 등 시 3대 원칙 준수와 개발 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 등을 다짐했다.

시민단체와 건축 전문가는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간에 대한 인문적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이어 역사문화공원 재생비용을 광주시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사업자의 과도한 주장이 반영된 듯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또 '지가상승이 3∼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 70%를 보존'하자고 제안했다. 또 공장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역사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반면 이 일대 주민협의체는 보존공간이 많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전남·일신방직터 개발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적극 환영한다.

이곳은 지역민의 애환이 서린 근현대산업사회의 소중한 유산이다. 30만㎡(9만여평)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 역사·문화적 가치, 상징성 등에 있어서 어느 하나 허투루 다뤄서는 안된다.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의 사회환원도 관심거리다.

관련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참여,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절실한 이유다. 충분한 숙의로 최고의 모델을, 과정을 모델로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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