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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원숭이두창 '주의' 격상···철저 대응으로 확산차단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2.06.26. 17:36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조기 발견을 통한 유입·확산 억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방역 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면서 대응 수준을 높이고 있지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원숭이두창은 수두 등 다른 질병과 구분이 어렵고 잠복기가 최장 21일로 길어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고 추가 유입될 위험이 크다. 일반 국민들의 감영예방 필요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방역 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두창과 같은 바이러스과에 속하고 증상도 두창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과거와 다른 양상과 증상으로 발견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발진 증상이 특징이긴 하지만 수두 등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환자가 열도 잘 안 나고 임파선도 붓지 않는 등 증상이 다양해 의사들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에는 환자의 얼굴이나 손 등에 물집이 생겨 쉽게 인지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성 접촉에 의해 전파가 되면서 성기나 항문 부위에 주로 생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보통 2~4주간 지속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연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된 원숭이두창에 대한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치명률이 1~10%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치명률을 3~6%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선진국 등 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곳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위로가 된다.

새정부가 과학방역을 다짐한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이나 그로인한 국민고통을 반드시 막아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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