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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면 등교' 방역 새 시험대 철저한 대비를

@무등일보 입력 2020.10.19. 18:26 수정 2020.10.19. 19:13

광주·전남지역 대부분의 초·중·고가 어제부터 전면 등교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방역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고 신규 감염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다. 학사운영 완전 정상화가 목전에 다가왔다.

그동안 부분 등교로 혼란스러웠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마냥 기뻐고만 있을 순 없는 일이다. 아직도 코로나19의 전국 상황은 심상치가 않다. 교육당국은 이번 등교 확대를 새로운 방역 시험대로 보고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마땅하다.

방역단계가 하향 조정되자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준비 기간을 거쳐 전체 학생 900명 이하 초·중, 전체 학생 800명 이하 중학교의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어제부터 전면 등교가 이뤄진 광주지역 초·중·고는 299개 학교다. 전체 315개 학교의 95%에 달하는 수치다. 초등학교 154곳 중 153곳, 중학교 92곳 중 85곳, 고등학교는 68곳 중 61곳이 전체 학생들을 등교시켜 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어제부터 전체 학생수 900명 이하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등교 수업을 진행토록 했다. 대상은 전체 822개 학교 중 803곳이다. 전체 학생 900명이 넘는 초등 19곳은 제외됐다. 이들 학교들은 등교 범위가 3분의2 이하로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집단감염을 우려해 등교가 제한되면서 체험활동 등이 전면 중단되는 등 학사일정이 파행 운영됐다. 학생 생활지도는 물론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도 컸다. 비록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이런 걱정에서 일정 부분 벗어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

비어있던 교실들이 학생들의 밝은 재잘거림으로 환해졌다. 신학기의 설렘처럼 학교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학교가 어렵게 일상을 되찾은 것이다.

이를 다시 코로나19의 한복판으로 밀어넣을 순 없는 노릇이다. 학생들의 웃음을 지켜내는 건 우리 모두의 몫이다. 교육당국은 등교 학생수가 늘어난 만큼 그에 맞게 현장 방역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어른들의 책임도 무겁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 의지를 다잡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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