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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평] 익사이팅 관광도시 광주에 거는 기대

@탁용석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입력 2023.06.04. 15:43

비엔날레가 개막한지 2개월을 향해 가면서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고있을 것이다. 아직 관람을 못했지만 얼마전에 SRT 서울 수서역을 갔다가 광주비엔날레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을 보고 광주가 생소한 지인들과 비엔날레와 광주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광주에 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날을 기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2005년에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광주 비엔날레가 2023년 쯤 되면 이런 도시가 되는 꿈을 갖고 시작했을 거다. 비엔날레가 열리면 한국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 행사이다 보니 행사 기간동안 도시는 관람객과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상무지구와 양림동은 활기가 넘치다 못해 사람에 치이는 공간이 되며 광주의 그 넘치는 맛집들은 예약이 어려워 골목골목 식당마다 밀려오는 손님 때문에 정신이 없다. 가뜩이나 부족한 호텔들은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광주 시민들은 지인들을 재우기 위해 방까지 내주어야 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광주의 강아지도 돈을 물고 다니는 상황이 되는거다. 광주시민들은 외지인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광주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30년이 흐른 지금. 우리 광주 관광은 안녕하실까? 광주가 투자해 온 사업들은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을까? 해가 거듭되면서 광주의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와 방문객은 증가 하고 있는걸까? 시민들의 체감은 낮아보인다. 그래서 광주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며 광주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하게 다른 도시로 만들고 알려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내가 산하기관장으로 재임하던 기간 동안 시장이 직접 참석한 회의만 두 번이었고 회의마다 팔을 걷어 부치고 광주 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법을 찾자고 독려했었다.

이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막대한 예산과 집행권한을 갖는 시의 정책과 역량이 광주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광주시에서 드디어 지난 5월에 '민선8기 광주관광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해서 반갑기만 하다. 잠깐 그 내용을 소개하면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관광도시 광주'라는 기치아래 3대 추진전략으로 ▲시즌별 대표축제 중심 도시브랜딩과 마이스 연계 관광경쟁력 강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허브로 한 관광콘텐츠와 새로운 관광지 개발 ▲도시브랜드(의향·예향·미향)와 골목상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이 있고 6대 중점과제로 ▲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 ▲글로벌 마이스 유치와 관광연계활력 제고 ▲스토리텔링 기반 관광콘텐츠 강화 ▲광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관광지 확충 ▲광주 대표 관광상품(코스) 개발과 브랜딩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각적 홍보마케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제 계획이 확정 되었다. 부디 강력하게 실행해서 꼭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

※ 나는 비엔날레가 잘 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지 궁금해졌고 너무 단순한 방법이지만 대통령 당선자도 알아 맞춘다는 구글트랜드로 검색해 보았다. 4월 말부터 5월초까지 열렸던 함평 나비축제와 이천 도자기 축제를 비교검색어로 검색했는데 비교된 검색 트랜드 결과는 흥미로웠다. 자세한 결과는 독자들도 한번 검색해서 확인해 보시길 권유드리고 싶다. 탁용석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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