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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만 또 올라···아파트값 98주 연속 상승

입력 2022.05.27. 11:53
서울·광역시 중 유일 '불패'행진
0.03% 상승…3주째 증가폭 유지
타 지역과 다른흐름에 여론 팽팽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광주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월 5주 0.01% 하락한 이후 98주째 단 한차례 조정도 없이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하락조정 없이 상승한 곳은 서울특별시, 6대 광역시(광주·대전·대구·부산·인천·울산) 중 광주가 유일하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2022년 5월 4주 주간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광주는 0.03% 상승했다. 이로써 광주는 3주 연속 증가폭을 유지했다.

이번주 광주 5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북구였다. 북구는 각화·용봉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0.05% 올랐다. 또 동·남구 (0.00%)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정주여건 양호한 운남·흑석동 위주로 오른 광산구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구는 0.04%씩 올랐다.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유지한 곳도 북구다. 지난해 8월 1주부터 94주째 가격이 올랐다. 북구가 천천히 꾸준하게 올랐다면 다른 4개구는 대체적으로 급등과 보합을 반복하는 모양새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같은 광주의 상승세는 전국 도시들 중 두드러진다. 광주를 제외한 6대 광역시와 서울 등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입지여건 양호하고 개발호재 있는 일부 고가 지역(강남·서초 등)은 상승세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3주 연속 보합에 머물렀다.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0.05%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유지했고, 대구는 -0.16% → -0.18%로 하락폭을 키웠다. 대전은 0.06% 떨어지며 21주째 하락을, 세종시는 0.14% 하락하며 43주째 가격이 빠지고 있다. 부산은 3주 전 하락 이후 큰 반등없이 보합에 그쳤고, 울산은 0.01% 상승했지만 최근 12주 연속 하락하는 등 올해 가격은 내려갔다.

전국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광주의 부동산시장 탓에 아파트 매매를 고민하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원자잿값·노동자 임금 상승으로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광주는 타 광역시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해 실수요자들은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계속 이어지는 금리 인상, 인구감소, 거래량 감소, 급하게 상승한 가격 등의 이유로 단기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 때문에 주택 수요가 예년 이맘때보다 줄어든 상태이지만, 공급자인 집주인들 역시 정권 교체 후 집값 재상승 기대로 쉽게 호가를 낮추지 않는 상황이다. 꼭 필요한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 거래 건수는 적지만 거래 가격은 작년 고점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전히 상승세로 나오는 것 같다"면서 "1분기까진 가격이 상승은 하더라도 상승폭은 둔화세였는데, 4월부턴 거래량이 소폭 반등하고 있어 2분기는 둔화세가 멈춰지고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 축소, 서울(0.00%→-0.01%) 및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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