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인 보유 주택에 대한 세금 중과를 앞두고 법인들이 매각한 주택을 대부분이 개인들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법인이 매도한 주택은 모두 5만87건으로, 전달 3만3천152건에 비해 51.1%(1만6천935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7월(5만64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지역별로 법인의 주택 매도 건수를 살펴보면 경기가 1만6천64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4천788건), 서울(4천275건), 경남(4천1건), 경북(3천281건), 충남(3천206건), 대구(2천524건), 전북(2천181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광주의 법인 주택매도건수도 1천961건에 달했다. 11월에는 4천190건을 기록했다.
법인이 내놓은 주택 매물은 대부분 개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법인이 매도한 주택의 92.4%를 개인이 샀고 4.4%는 다른 법인이, 3.2%는 기타 매수자가 사들였다.
광주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법인이 내놓은 물건 중 1천929건을 개인들이 샀다. 법인과 기타 매수자는 각각 29건과 3건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법인들이 세금 중과 부담으로 주택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이 개인들이 사들였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개인들이 법인 매물 구입에 나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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