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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금지' 광주 분양 열기 한풀 꺾이나

입력 2020.10.15. 15:09 수정 2020.10.15. 18:14
올 3분기 청약경쟁률 대폭 하락
10월 분양경기전망 부정적 인식
건설사 일반분양 미루고 줄이고
제한 없는 지주택·10년 전세로
“투기수요 줄어 하향조정 불가피"
광주지역 아파트 전경. 사진은 중앙공원 드론 사진.

지난달 22일부터 광주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됐다. '전매 제한' 시행 전인 올해 3분기 청약경쟁률이 대폭 낮아지고, 건설사들이 분양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일반 분양을 대폭 줄이고 일정도 미루면서 향후 지역 분양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랑방부동산과 부동산114, 주택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1대1로 전년 동기(16대1)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82대 1)과 서울(64대 1), 울산(24대 1) 등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청약 성적을 기록한 반면 올해 중반까지 뜨거웠던 광주(11.27대1)는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올 3분기 광주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47.1대1)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단기차익을 노리는 청약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의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여전하면서 분양 예정 물량도 크게 줄었다.10월 광주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0.0으로 전달보다 17.5포인트(p) 상승했지만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사랑방부동산의 '2020년 광주 분양아파트 자료'를 보면 올해 말까지 분양이 확정된 물량은 ▲힐스테이트 광천(11월) ▲한국아델리움 더봉선(10월) ▲광주역 한국아델리움(10월) ▲무진로 더브이 벨라코드(10월) 뿐이다. 이마저도 힐스테이트 광천을 제외하면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주택조합과 10년 전세 임대분양이 대부분이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코로나에 분양권 전매 제한조치로 전통적인 분양성수기인 10월 광주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하나도 없다"며 "건설사들이 코로나와 분양권 전매 제한 시행으로 분양에 대한 우려가 있는 일반 분양보다는 지역주택조합과 10년 전세 공급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무등산 아이파크 2차 ▲마륵동 골드클래스 ▲신용동 힐스테이트 등 분양 일정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일반 분양물량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광역시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단기 차익을 노리는 청약수요가 감소하면서 청약경쟁률이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들은 분양을 서둘러 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 시기를 조절하고 상당수는 지역주택조합과 10년 전세 등으로 사업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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