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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쳐야” 이재명 입김에…친명 원내대표 후보군, 대폭 압축

입력 2024.04.22. 15:59
물밑 단일화에 서영교·박찬대·한병도·김민석 등 후보군 좁혀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 참석을 마친 후 발언하고 있다. 2024.04.19.?myjs@newsis.com

더불어민주당 내달 3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으로 거론됐던 후보들이 대폭 압축된 모양새다. ‘힘을 합쳐야 된다’. ‘다들 욕심이 너무 많다’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밑 단일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준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은 김민석·박찬대·서영교·한병도 의원 등으로 좁혀졌다. 박찬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민석·서영교·한병도 의원도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인순·한정애 의원은 원내대표와 국회부의장 선거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 올랐던 후보 대다수는 사실상 출마를 접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대표 체제서 당직을 맡은 친명 후보들이 대거 물러섰다. 출마를 유력 검토했던 김병기·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물망에 올랐던 김영진 의원도 1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의원을 제외한 ‘찐명’ 의원들이 일제히 출마를 접으면서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 복수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지난 15일 지도부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10명이 넘는다고 들었다”며 후보 숫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한 주간 하마평에 오른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 “다들 욕심이 너무 많다”는 취지로 말해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는 게 관계자들 전언이다. 이 대표 측은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심‘이 사실상 박 의원에게 쏠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명계서도 출마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후보군에 올랐던 강훈식·송기헌·전재수·조승래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1기 원내대표 선거는 사실상 이 대표가 염두에 둔 인물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표를 제대로 받지 못할 실익 없는 선거에 나갈 바엔 안 나가는 것이 낮다는 판단”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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