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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조오섭 "현산은 붕괴 아이파크 입주자 지원 재협상해야"

입력 2022.10.06. 16:56
국회서 현산의 화정 아이파크 주거안정지원대책 규탄
송갑석.조오섭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화정 아이파크에 대한 일방적인 주거안정지원대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산이 이자장사를 하고, 입주지연 배상금을 줄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산은 광주 학동과 화정동에서 연이어 참사 비극을 일으킨 기업"이라며 "시장에서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산이 지난 8월 11일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총 2천630억원을 투입해 세대별로는 약 3억3천만원의 통 큰 지원이라 했지만, 실상은 '통 큰 지원'이 아닌 '책임 떠넘기기'였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산의 제안은 입주자 편의를 위해 중도금 대출을 대신 갚아줄테니 그에 대한 5~6% 이자를 현산에 내라는 어처구니 제안"이라며 "이는 이자장사를 하겠다는 것과 결코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산이) 은행의 대출금 변제요구가 임박했으며, 현산이 제시한 대책을 수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의사표명이 없으면 신용등급 변동 등 금융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협박이 다름없는 서신까지 발송했다"면서 "붕괴사고가 없었다면 입주예정자들은 기존 2%대의 중도금 이자율이 3배로 증가한 대출을 받을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입주예정자를 상대로 입주지연 배상금 포기각서를 받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주거지원안에 대해 입주예정자와 성실한 자세로 다시 협의해야한다"촉구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서울시는 사태방관, 대기업 봐주기 즉각 중단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이행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현산의 경영진은 완전히 새로운 회사가 되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그러나 추락한 신뢰는 약속만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붕괴 사고의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속처리가 뒷받침될 때 비소로 완성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고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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