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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호남서 직무수행 긍정평가 지지율 한자리

입력 2022.08.04. 15:28
20%대 나온 조사서 호남은 9% 기록
취임 초부터 20%대...7월초 10%대 추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지지율이 호남(광주·전라)에서 한자리수를 기록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호남에서 얻은 '3·9 대선' 득표율 보다 낮은 수치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호남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9%(전국 28%), 잘못하고 있다는 77%(전국 62%)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8일까지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지자 일부에서는 '취임덕'을 제기했다.

'취임덕'은 임기 말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 상황을 일컫는 '레임덕'과 같은 의미로 취임 초기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의 '3·9 대선' 득표율은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였다. 긍정 평가 지지율 9%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를 선택한 호남 지역민들도 최근 윤 대통령에게 돌아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취임때부터 매주 동일한 조사 방식을 적용한 직무 수행 평가를 진행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하고 있다.

호남에서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지지율을 살펴보면, 취임 초기인 5월 10∼12일 조사에서 27%(전국 52%)를 기록했다. 취임 초기 전국의 긍정 평가는 50% 이상이었지만, 호남은 취임 초기부터 20%대였다.

이후 호남의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지지율은 5월 3주(5월 17∼19일 조사) 27%, 6월 1주(6월 2일) 26%, 6월 2주(6월7∼9일) 31%, 6월 3주(6월 14∼16일) 23%, 6월 4주(6월 21∼23일) 26%, 6월 5주(6월 28∼30일) 23%였다.

20%대를 유지하던 호남에서의 윤 대통령 긍정 평가 지지율은 7월 1주(7월 5∼7일)에 10%대로 추락했다.

그러다가 7월 4주 조사에서 한자리수가 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 보다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이라며 "호남 뿐만아니라 전국으로 추락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을 대통령실과 여당이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의 정기(정례)조사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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