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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뚫고 올라왔던 무소속들

입력 2022.05.25. 16:10
1∼7회 지선서 총 42명 당선… 선거마다 6명
광주는 2명… 3회 북구 김재균·5회 서구 전주언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관리교육이 25일 광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남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광주 남구청 사전투표 관리관및 장비담당 사무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관리 매뉴얼 교육에 앞서 장애인 연대 담당자가 장애인의 투표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양광삼기자ygs02@mdlibo.com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1년 이후 치러진 7번의 지방선거에서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은 매 선거마다 무소속 당선자가 배출됐다.

전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구호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반면 광주 5개 구청장의 경우 무소속 당선자는 단 2명(3회 북구청장 김재균·5회 서구청장 전주언)에 그쳤다.

본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한 1∼7회 지방선거 '당선인 명부'에 의하면,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은 총 42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매 선거마다 6명(27%)씩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나온 셈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당, 새천년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열린우리당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한 것이다.

1995년 실시된 1회 지방선거에서는 나주시와 곡성군, 2회(1998년)는 여수시·담양군·장성군·구례군·화순군·해남군·무안군, 3회(2002년)는 나주시·담양군·고흥군·화순군·장흥군·강진군 등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나왔다.

4회(2006년)는 나주시·장성군·곡성군·장흥군·영광군·함평군·신안군, 5회(2010년)는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곡성군·화순군·강진군·신안군 등에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계열 후보를 이겼다.

6회(2014년)는 무소속 당선자가 8명(목포시·순천시·광양시·장성군·보성군·장흥군·영광군·신안군)으로 가장 많았다.

4년 전 치러진 7회(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여수시·광양시·장성군·장흥군·신안군 등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장성군·신안군·장흥군은 7번의 지방선거에서 4번, 나주시·곡성군·여수시·화순군·광양시는 3번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광주.전남 무소속 후보 기자회견

이처럼 전남 지역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지방선거 마다 나오는 것은 '군단위 선거'란 특성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유권자가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100%가 아니라 50%만 확실해 관리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 지역은 '바람'이 불면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데 비해 군단위 지역은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측면도 무소속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과연 전남이 민주당 텃밭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매 선거 마다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약진했다"며 "민주당은 왜 무소속들이 선거 때마나 나오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지 진지하게 복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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