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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대표 취임 후 첫 광주방문 ···"늦어서 미안합니다"

입력 2020.10.24. 14:51 수정 2020.10.24. 15:29
5·18관련 핵심 법안 당론 추진 약속
27일 의원총회 열어 당론 채택 매듭
전두환 재판에 "사법 정의 구현되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거여 정당의 당대표로 취임한 지 두달여 만에 광주를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해 정기국회 내 5·18 관련 핵심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어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5·18과 관련한 많은 법안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명예훼손처벌법안과 진상규명에 관한 법안은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해 (올해) 정기국회 내 매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당론 채택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대표는 "오월정신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잔혹한 일이지만 대한민국 미래까지 자양분을 공급하는 영원한 정신으로 남을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광주시민들이 대구·경북 확진자들을 치료해주기 위해 병원을 비우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한 것도 오월정신에 뿌리를 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월정신의 뿌리는 앞으로도 공동체를 더욱 탄탄하게 지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후 윤상원 열사 묘역에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5·18과 관련한 법안 처리를 약속하는 등 친5·18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늦었지만 다행이고 당연하다"면서 "다짐이 행동으로 입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5·18 명예훼손 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두고는 "관련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내용으로 내달 1심 선고를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법 정의가 재판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두달여 만에 찾아온 것에 대해서 "당 대표로 취임한 게 8월29일이었는데 그 당시도 자가격리 중이었고 그 뒤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기간이 계속돼 오지를 못하다 오늘에야 왔다"며 "제가 오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여럿이 모일 가능성이 있어서 피했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5·18묘지 참배에는 이개호·송갑석·김승남·이병훈·이용빈·조오섭 등 광주와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도 동행했다. 참배단은 분향과 헌화를 한 뒤 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돌아봤다.

이 대표는 "윤 열사는 중학교 선배고 박기순 열사는 제 절친의 누이동생이다. 광주의 희생자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 상징"이라면서 "광주시민들에게 (5·18은) 그만큼 가깝고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18묘지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오월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민주화 원로,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종교인, 노동단체 대표, 이용섭 시장, 광역·기초의원 등 지역 각계 인사와 비공개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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