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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겨울스포츠 연 AI페퍼스, 지역 배구 활성화로

입력 2021.10.20. 17:48

광주시민들의 기대 속에 여자프로배구 광주 AI페퍼스가 겨울스포츠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AI페퍼스는 19일 홈구장인 염주체육관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창단 후 첫 홈경기를 선보였다.

AI페퍼스는 이날 개막행사를 갖고 인삼공사와 경기를 시작으로 올시즌 새롭게 V-리그 여자배구에 합류했다. 개막행사는 광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미니콘서트, 구단주 장매튜 대표이사의 개회사, 이용섭 광주시장의 환영사,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 제창 등으로 전개됐다. 김연자가 이날 선보인 '무조건 광주로'는 지역 기업인들의 메세나와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로 만든, 제작부터 노래까지 광주·전남지역민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홈경기는 경기장 티켓이 사전 매진 되는 등 뜨거운 호응 속에 전개됐다. 또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구매요청이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빗발칠 정도로 열띤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입장 가능 관객의 20%인 600여명의 시민들은 열렬한 환호로 AI페퍼스의 출범을 반겼다.

공식 출범한 AI페퍼스는 광주를 연고지로 한 여자 프로배구 7번째 구단이자 호남권 최초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으로 겨울철 프로스포츠를 갈망하던 광주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AI페퍼스가 지역 배구 엘리트 선수 양성과 지역 배구동호회 활성화 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기를 기대한다. 지역 배구인들도 내년부터 유소년 육성과 생활스포츠 확산 등 배구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시민들의 열망을 발판으로 AI페퍼스가 지역연고 프로구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KOVO)과 광주시 등의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이 뒤따라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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