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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전공의 복귀 통보 마지막날···전남대·조선대병원 '미적미적'

입력 2024.02.29. 11:07
320여명 의료현장 떠나 이탈 상태
정부 "국립대 의대 교수 1천명 증원"
전공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응급실 복도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게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29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전공의 중 이날 오전 10 기준 귀원한 전공의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 본·분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319명 중 27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00명 가량이 정상 근무하지 않았다.

이들 중 본원 내 업무 복귀명령 불이행 전공의 112명 모두 복귀하지 않았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전공의 90명 중 75명이 업무 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았고 아직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142명 중 복귀명령 불이행 대상자 106명이 이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도 전공의 39명 중 사직서를 낸 31명이 미복귀 상태다.

의대 정원 증원안에 반발하며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집단 이탈이 9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임의들마저 재임용을 포기하는 등 동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선대병원에서는 근무 중인 전임의 중 절반이 넘는 이들이 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했다.

전남대병원 역시 이날까지 전임의들에게 재계약 의사를 확인하는데 상당수는 다시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는 업무 복귀 명령 불이행 등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면서도 '엄정 수사'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3·1절 연휴가 끝나는 3월4일부터는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 전담 수사 인력을 편성한 검·경도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3월3일 서울에서 전국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고 회원들을 상대로 개원의 집단 휴진 의견 수렴에도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에 발맞춰 2027년까지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1천명 늘리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의대교수를 2027년까지 1천명까지 늘릴 것"이라며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했다. 공공 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전국적인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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