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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광주상생일자리재단 통합 반대"

입력 2023.02.07. 17:26
광주형일자리 상징 '거버넌스 기구' 없애는 것
통폐합 이유 '기능 중복'…"시의 궁색한 변명"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7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상생일자리재단 통폐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산하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 가운데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7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을 통합하는 것은 광주형 일자리를 상징하는 하나의 거버넌스 기구를 사실상 자의적으로 없애는 형태다"며 "광주형 일자리 자치에 대한 치명적인 훼손이고 매우 심각한 처사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가 재단 통폐합 이유로 '기능 중복'을 든 것에 대해 궁색한 변명이라고 질타했다.

본부는 "광주시는 문재인 정부에서 보증하고 민선 7기 노사 민정에서 합의한 노동인권회관 건립을 백지화했다"며 "빛그린산단 노사상생지원센터와 기능 중복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노동 인권과 노사 상생은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가야 할 근본적인 사회적 가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재단의 탄생에 산파 역할을 한 지역 노동계와 한 마디 상의조차 없었다"면서 "재단과 진흥원을 통합시키는 처사는 취소돼야 한다. 재단이 광주형 일자리의 또 하나의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회를 다시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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