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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4주년] 전국 최초 지역 조간···광주·전남 1위 매체 '우뚝'

입력 2022.10.07. 08:06
34년 정론지 외길 독자친화콘텐츠 선봬
종이신문·모바일 종횡무진 새 시대 열어
미디어 융복합 플랫폼 정보화 선두주자


◆역사적 출발 그리고 도약

자유언론 1호로 시작한 무등일보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편집권 완전 독립'을 바탕으로 성역 없는 취재와 보도를 통해 '호남 대변지'라는 지향점을 향해 바삐 달렸다. 창간 이듬해인 1989년에는 전국 지역 신문으로는 최초로 세로 제호를 가로로 변경했으며 본문 서체를 바꾸어 가독성을 높였다. 1990년에는 디지털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지역 신문으로는 최초로 전자신문 서비스를 시작했고 1996년에는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독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1996년에는 호남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지역사 아카이빙을 시도하는 등 지역 신문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하기도 했다.


◆시련과 극복

1997년 후반 대한민국을 덮친 IMF는 무등일보까지 집어삼켰다. 모기업이 부도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등일보는 1999년 7월1일자로 폐간하기에 이르렀다.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는 말처럼 아픔은 구성원들을 더욱 강하게 했다. '자유언론 1호' '최초의 지역 조간신문'이 역사 속으로 침몰해선 안된다는 구성원들의 뜻이 모아졌다.

무등일보 구성원들은 재빠르게 속간 대책위를 구성했고 새로운 법인 ㈜하나로문화를 등록했다. 이어 경매로 넘겨졌던 제호와 지령을 인수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속속 거쳐 폐간 4개월 만인 그해 11월1일 우리사주 신문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령 제3287호는 잊을 수 없는 무등일보의 역사다.


◆새로운 도전

2017년 4월 무등일보는 SRB미디어그룹과 동행하게 된다. 1990년 호남 최초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을 창간, 지역 소비자와 소상공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SRB미디어그룹이 무등일보와 함께 뉴시스 광주전남 에이전시를 인수하며 신문사와 통신사, 생활정보 플랫폼이 하나의 미디어그룹으로 함께 하게 된 것. 이같은 결합은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이 만남은 곧이어 미디어시장 혁신 첫 번째 모델이 됐다. 이같은 만남을 바탕으로 지역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지역 맞춤형 뉴스 플랫폼 '사랑방 뉴스룸'을 선보인 것이다.

종이신문보다 PC와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가 더욱 익숙한 독자 변화에 따른 도전이었다. 심층 분석과 기획, 해설 보도가 강점인 일간지와 실시간 속보에 강한 통신사, 다양한 정보를 바탕한 지역민 소통 구심점인 사랑방미디어 플랫폼이 결합되자 지역민의 반응은 뜨거웠다.

출범 1년여 만에 '사랑방뉴스룸'은 지역 미디어 업계 최고 수준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는 등 지역민에 신뢰받는 뉴스 채널로 안착했다. 특히 팬데믹 상황서 '사랑방뉴스룸'은 더욱 돋보였다. 2020년 연말, 페이지뷰(PV·방문자가 열어본 횟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조회수 순으로 상위권 대부분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가 담긴 기사였다. 이는 '사랑방뉴스룸'에 대한 지역민의 신뢰도를 입증한다.

지난해부터는 무등일보 자체 '모바일퍼스트'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해 PC가 아닌 모바일에서도 보기 편하도록 최적화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카테고리 또한 지역 맞춤형으로 바꿔 독자 편의성을 갖추고 지역지로서 역할을 다시 한 번 강화했다.


백신프로잭트, 2021년 기자체험 단체사진, 2021년 신춘문예 심사, 무등기 전국배구대회 어린이부 우승 경남하동초(왼쪽부터)

◆지역 사회 발전 공헌 노력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 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7년부터 사랑방미디어, 광주재능기부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에 동참해 지역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무등일보, 사랑방미디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함께하는 '백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기부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하루 100원 소액부터 정기 후원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지역 42개 기관, 369명이 참여했으며 정기후원금 9천420여 만원과 일시후원금 9천376만6천원을 포함해 총 1억1천769만여원이 모여 지역 내 어려운 아동, 청소년을 도울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남도 콜로키움'을 열고 미래남도연구원과 머리를 맞댔다. 기업·지역·계층·세대간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1회 콜로키움을 시작으로 '인구감소 시대, 국토균형발전과 광주전남의 역할' '탄소중립' '남도 관광 상생 해법'을 논하며 지역 발전을 꾀했다.

문화 저변을 넓히고 '예향 광주'의 맥을 잇기 위해 초·중·고등학생 예비 예술인을 발굴하는 '무등예술제'와 신예 작가들의 산실로 거듭난 '무등 신춘문예'은 무등일보의 대표적 문화 행사다.

'무등기 전국배구대회'는 지역 내 배구 저변 확대에 역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와 함께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를 개최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잇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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