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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지나갔지만···" 광주·전남 저수율 '절반도 안돼'

입력 2022.08.07. 16:32
저조한 강수량 원인 분석…“다양한 방안 강구”
기상청, 장마기간 강수량 평년 비해 밑돌았다
순천 주암면 광천리에 위치한 주암댐 취수탑에 물이말라 생긴 물때가 층층이 남아있다. 무등일보DB

예년과 달리 장마기간 비가 상대적으로 내리지 않으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댐과 저수지가 메말라가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동안 하루 30㎜ 이상 내리는 날이 드물었던 전남의 경우 저수율이 30~40%에 머무르는 지역이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 공사가 관리하는 지역 주요 댐의 저수율(지난 4일 기준)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34.5%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전남지역에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의 경우 저수율이 34.5%를 기록, 최대 저수량인 4억5천700만t의 1/3수준인 1억5천766만5천t만 저장돼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2.4%의 저수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했을때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다 평균 저수율인 51.9%에도 한참 모자리는 수치다.

전남의 주요 댐인 장흥댐과 장성 평림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흥댐의 경우 올해 42.7%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 81.1%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평균 저수율 52.8%에도 한참 못 미치고 있다. 평림댐 역시 평균 저수율이 69.5%지만 올해는 저수율 37.7%에 불과하다.

이같은 상황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도 마찬가지다.

올해 전남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0%로, 평년 저수율인 62%에 비해 한창 모자라다.

1천500만t을 수용할 수 있는 광주호의 경우 올해 저수율46.8%로 평년 저수율(79.2%)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나주호와 담양호 역시 올해 각각 58.3%와 39.9%수준으로 평균 저수율의 70~80%정도다.

이같은 저수율 저하의 원인은 단 하나다.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강수량 때문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올해 장마 기간 중부지방의 경우 하루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잦았지만 전남지역의 경우 하루 30㎜ 이상의 비가 오는 날을 보기가 드물었다"며 "강수량에 의해 저수율이 크게 좌우되는 도서지역의 경우 그 피해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도 "비가 오지 않은 탓에 저수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지역이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데 있어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가뭄이 이어질 경우 하천에서 저수지로 물을 퍼올리는 작업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지역민들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의 7월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광주·전남의 강수량이 200.7㎜로 평년 259.4㎜에 미치지 못 했는데, 특히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의 6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이어진 장마 기간 동안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은 207.1㎜로, 평년 338.7㎜를 크게 밑돌았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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