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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사전투표 이모저모]'혼잡 피해' 노인 유권자 발길 이어져

입력 2022.05.27. 16:09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광주 동구 동명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이남형(85)씨. 임광규기자 kkim21@mdilbo.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광주지역 사전투표소에는 본 투표 당일 혼잡함을 피하려는 노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선거관리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투표를 순조롭게 마쳤지만 꼼꼼한 확인에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동구의 사전투표소에는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노인 유권자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2동 사전투표소가 시민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아이플렉스 1층에 마련된 동명동 사전투표소에 이남형(85)씨가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음을 내딛으며 투표소에 들어섰다.

선거사무원의 안내와 도움을 받으며 이곳에서 투표를 마친 이씨는 "잘 찍으셨느냐"는 기자의 인사에 옅은 눈웃음을 띄며 투표소를 나섰다.

이씨는 "본 투표날에는 투표소에 사람도 많이 몰리고 다리가 불편한 나로 인해 다른 분들이 피해보진 않을까 싶어서 사전투표를 왔다"며 "지팡이 없이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들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구의 사전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노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홀에 마련된 봉선2동 사전투표소. 이날 오전 9시10분께 한 유권자가 투표소 선거사무원의 잇따른 안내에 기분이 상했다며 작은 소란이 벌어졌다.

관내·관외선거인을 구분하는 사전투표의 절차상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선거사무원들의 반복적인 안내가 불쾌함을 빚어낸 것이다.

선거 관리 입장에서도 다중이용시설 내 투표소가 통로가 비좁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헷갈릴 수 있는 유권자들을 위해 잦은 안내를 제공했던 것이 오해를 불렀다.

봉선동 거주하는 임윤락(73)씨는 "입구에서 안내를 받고 들어왔는데 세 차례나 불러세워 '관내가 맞는지' 또다시 물으니 마치 치매환자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았다"며 "선거사무원들의 다소 유연한 응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투표소 사무장은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자원봉사자를 많이 배치해 안내를 맡겼는데 봉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돕다 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이같은 해프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교육하겠다"고 설명했다.

임광규기자 kkim21@mdilbo.com·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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