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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 앙파·마늘껍질···헷갈리는 김장 분리수거

입력 2021.12.06. 16:48
흙 묻은 마른 채소류 '종량제 봉투'
물기 뺀 배추·젓갈류 '음식물 용기'
7·14일 화요일 한시적 배출 허용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김장철 음식물쓰레기 수거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에서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김장쓰레기로 광주 5개 구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생기는데다 배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흙이 많이 묻어 있거나 부피가 큰 파뿌리, 양파껍질 등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따로 담아 배출해야 하지만, 시민들은 배출 기준이 제각각이라 헷갈린다며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거나 김장쓰레기를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 버리는 경우도 빈번해 홍보 및 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6일 광주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김장철 음식물 쓰레기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김장철 증가하는 음식물·일반 쓰레기 처리를 위해 공공음식물자원화시설 처리 용량을 평상시보다 20% 증량해 1일 최대 540t 처리하고, 반입시간을 2시간 연장해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가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별관리 기간에는 흙이 많이 묻어 있거나 부피가 큰 파뿌리, 양파껍질, 마늘껍질 등 마른 김장용 채소류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해당 김장 쓰레기들은 흙과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어 가축 사료 등으로 재활용될 수 없으므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반면 배추, 무, 젓갈류 등은 물기와 염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물기가 있는 부피가 큰 야채는 가급적 작게 절단해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용기에 배출해야 한다. 해당 쓰레기들은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이 가능해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단, 김장철 쓰레기는 매주 화요일(12월 7일·14일)에만 한시적으로 배출이 허용된다. 광주시 조례에 따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화요일 오전 5시까지 배출해야 한다. 종량제 봉투 무게는 50ℓ 기준 13㎏ 이하, 75ℓ 기준 19㎏ 이하로 제한된다. 일반 봉투를 사용할 경우 불법투기로 간주돼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광주시가 배포한 김장철 음식물 특별 관리 기간 관련 포스터. 광주시 제공.

5개 구청은 수거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동처리반을 운영, 수거 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올바른 배출 방법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주부 김모(57)씨는 "매년 김장을 하다 보면 김장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배춧잎 등 부피가 큰 물기 묻은 채소들과 파뿌리, 양파껍질 등을 어떤 방법으로 버리면 되는지 혼란스러워 마구잡이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왔다"면서 "구청에서 김장쓰레기 배출 방법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진남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김장철 필요한 재료를 미리 확인해 불필요한 재료 구입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채소를 이용해 국거리를 만드는 등 생활 속 음식물 쓰레기 감량 실천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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