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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도로 위 나타난 2021년식 암행어사는?

입력 2021.03.04. 17:40
암행순찰차 시연 행사에서 경찰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암행 순찰차"


"암행어사 출두요!" 군중 속에서 숨어 있다가 비리나 불법을 찾아내면 모습을 드러내는 암행어사. 이 암행어사가 2021년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오늘부터 광주 시내 모든 도로에 암행 순찰차가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암행 순찰차는 일반 승용차와 외관이 비슷합니다만 내부에는 경광등, 사이렌, 영상 녹화 장비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 교통 경찰관은 다른 시민이 사칭할 수 없도록 근무복을 입고 탑승합니다.

조선시대 암행어사처럼 탐관오리를 잡아 낼 수 없겠지만 ▲음주운전 ▲과속 ▲난폭·보복운전 ▲이륜차 교통 법규 위반 ▲화물차 지정차로 위반 등을 단속해 도로 위 평화는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편에 속합니다.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가 분석한 2018년 한국의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4명입니다. OECD 회원국 중 한국보다 많은 곳은 칠레(3.6명)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1.2명, 캐나다는 0.8명, 호주는 0.6명, 일본은 0.5명 수준입니다.

광주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사망자가 낮은 편이지만, 사고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운전습관을 돌아보고, 나아가 자발적으로 교통질서를 지키는 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그래서 교통사고로 눈물짓는 광주시민이 줄어들길 바랍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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