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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골프장발 코로나 우려 확산···예약 취소도

입력 2021.03.04. 17:05
전남 872번 확진자 캐디 확진…가족 음성
함께 근무한 동료는 광주 서구 거주

나주의 한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캐디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골프장은 잠정폐쇄됐고, 최근 골프장을 이용했던 골퍼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4일 전남도와 나주 A골프장에 따르면 이 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캐디 B씨가 전남 872번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일부터 인후통과 근육통 등 코로나 증상을 보였다. 2일에는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동료와 함께 골프장에서 광주와 전남에서 온 골퍼들의 경기진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자를 찾는 한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같은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B씨의 남편과 자녀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캐디 120여명을 포함한 A골프장 직원 137명은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B씨와 함께 일을 한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동료도 이날 오후까지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진으로 A골프장은 이날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당국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A골프장은 평일 100~120여 팀의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에도 80여 팀의 예약이 잡혀 있었다.

5일과 주말 동안의 예약도 일부가 취소되는 등 코로나 확진을 우려한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A골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A골프장 관계자는 "임직원들 모두 음성을 받을 경우 5일부터 영업이 재개될 수 있으나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영업장 폐쇄 행정명령도 있을 수 있다"며 "방역당국의 조치를 기다리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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