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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19 위·중증 병상 부족···"5개 남았다"

입력 2020.12.03. 10:35
중대본 “병원내 감염으로 병상확보 차질”
사진=뉴시스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는 병상 수 여유분이 고작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에 이르러선 전국의 위·중증 확진자 수가 하루사이 십 수 명이 늘어나는 등 병상 확보가 환자 수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된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인 2일 기준 코로나19 전용 중환자 병상과 일반 중환자 병상을 합친 전국 병상 560개 가운데 확진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9개에 불과하다.

이 중 광주와 전남·북지역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는 병상 수는 조선대병원에만 현재 5개가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과 전북은 일찍이 위·중증 환자의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가용 병상이 한군데도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치료용 병상은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해 일반 병상보다 공간과 시설, 인력이 더 필요하다. 3일 오전 기준 전국 위·중증 환자의 수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난 117명으로 나타나면서 병상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중대본이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에는 일부 대형병원내 감염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2일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남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의 원내 감염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중환자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전국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을 지속해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해 이번 주 내로 총 184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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