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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가구' 복덩어리 힘입어 동구 인구 10만 회복

입력 2020.09.20. 15:25
계림 8구역 5천여명 입주 힘입어
오는 2024년 13만 명 돌파 기대감
광주 동구가 지난 18일 계림 8구역에 입주한 10만 번째 전입자를 환영하는 행사를 갖고 임택 동구청장이 전입 가구에 꽃다발과 감사패를 전달했다.동구 제공

광주 '종갓집' 동구가 계림 8구역 입주로 5년 만에 인구 10만명을 회복했다.

20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 18일 계림 8구역 신축아파트에서 10만명째 전입 신고자를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택 구청장이 참여해 10만명째 전입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전달하며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주민자치위원회도 전입 가구에 생필품을 전하며 환영했다.

10만명째 전입 가구는 아이가 셋인 30대 초반 다자녀 가구라 저출산 시대에 뜻 깊은 의미를 가져다 줬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9만9천159명(4만9천112세대)이던 동구는 이달들어 계림 8구역 그랜드센트럴 2천336세대, 5천377명이 입주하면서 인구 10만을 돌파했다.

동구는 각종 도시재생과 주택개발 사업 및 출산 장려계획을 통해 오는 2024년이면 인구가 13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랜 세월 정치·경제·행정·문화 '1번지'로 불렸던 동구는 신도심과 택지지구 개발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1970년대 30만명대였던 인구가 2015년 9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2017년 12월에는 광주시 전체 인구의 6.5%에 남짓한 9만5천448명까지 감소했다.

10만 선이 무너진 인구를 2년간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조직 축소, 부구청장 직급 하향, 교부세 감소 등 제도적인 불이익이 뒤따랐다.

임택 구청장은 "30대 초반 다자녀 가구의 전입이 동구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인구 10만의 심리적 벽을 허물었으니 인구 유입을 가속화할 정책을 적극 펼치며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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