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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생 대거···비엔날레, 현 세대 위한 장으로

입력 2024.03.26. 15:53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공개
전 대륙 분포한 73명 예술가
생태·분쟁 등 작업해 온 이들
20~40대 작가 참여 '눈길'
11인 국내 작가 중 지역 2인
비앙카 본디 작 '별의 연못에서 점치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이번 참여작가를 발표했다. 오늘날의 우리 모두와 관계된 동시대 공간을 탐색하며 기후변화, 거주 위기 등 동시대 이슈에 대해 살펴보는 이번 주제에 따라 생태, 인종, 분쟁 등의 영역을 작업해 온 작가들이 주로 포진됐으며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세대를 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1980~1990년대생의 젊은 작가가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26일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니콜라 부리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73명의 참여 작가를 공개했다.

환경, 생태, 분쟁 등의 영역서 작업해 온 작가들이 주를 이룬다. 노엘 W. 엔더슨, 비앙카 본디, 도라 부도어, 최하늘, 쳉 신하오, 존 도웰, 맥스 후퍼 슈나이더, 김영은, 권혜원, 이예인, 아몰 K. 파틸, 미미 박, 마리나 로젠펠드, 소피아 스키단, 성 티우, 줄리앙 아브라함 토가, 캔디스 윌리엄스 등이다.

존 도웰 작 '현악기 4 중주+쉡을 위한 작품'

전 대륙에 걸쳐 분포하는 이번 참여 작가는 1980~1990년대생의 젊은 작가들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모은다. 이는 니콜라 부리오 감독이 의도한 대목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또 다음을 살아갈 세대를 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신진 작가를 대거 초대했다.

국내 작가는 총 11명. 김자이, 김형숙 등 지역작가 2명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은다.

이들은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대부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 주위에서 보이지 않는 영혼이나 아주 작은 생명체인 박테리아부터 기계 등 다양한 형태의 존재들을 관찰하거나 대화하며 우리의 공간으로 이들을 포용한다. 또 현대 무속신앙을 예술로 그려내는 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주적 존재를 확인한다. 세계적 대도시처럼 고도로 밀집된 공간부터 사막처럼 황량한 지점까지 다양한 공간에 대해 탐구하며 산업화가 자연 생태계에 미친 영향 등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니콜라부리오 예술감독은 이들을 초청해 판소리 정신인 '대중의 소리' '서민의 목소리'를 재현할 계획이다.

니콜라 부리오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면면을 보면 그 동안 환경, 생태 등에 대해 작업해온 작가들로 떠오르는 작가들이 포함됐다"며 "관람객들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한편의 오페라와 영화처럼 만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전시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공간과 미래를 사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미박 작 'Shining Us'(가제)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전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9월 6일 개막식에는 이번 전시 주제를 우리말로 수정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한강 작가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밴드 위뮤가 협업해 작사한 노래를 선보이는 오페라가 준비된다.

개막과 동시에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인류세 문제를 공간과 소리, 과학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층위로 살피고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각국의 이론가와 창작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로 선정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 개막식에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프로그램 주제와 특징적 서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비디오 에세이 '판소리로부터 배우다'를 최초 상영한다. 이후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인 이 영상은 니콜라 부리오가 집필한 시나리오에 기반하며 일부 작업의 스틸 컷을 포함하는 등 9월 전시의 예고편과 같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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