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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부터 강연·체험까지 비대면으로 즐기자

입력 2020.09.15. 18:35
광주문화재단, 하반기 행사 온라인 전환
렉처콘서트·풍류노리·프린지 비대면 운영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공연·전시 진행
지난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제약되면서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는 더욱 더 축소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대인예술시장이 하반기에 예정됐던 문화행사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해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문화재단은 하반기 예정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빛고을시민문화관은 '빛고을렉처콘서트', 모차르트를 테마로 한 '월요콘서트', 문화가있는날 열린소극장을 녹화해 유튜브 채널 광주문화재단TV로 선보인다.

무관객 영상 촬영 중인 월요콘서트

전통문화관은 다음달 16~18일 개최하려 한 대표 프로그램 '무등울림'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11월 예정된 오지호 화백 아카이브전과 그의 삶과 화업을 대중에 전하는 강연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전통문화 융복합프로그램 '무등풍류뎐'도 이달 말이나 10월 초 매주 토·일요일 전통문화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전통문화예술체험 풍류노리는 비대면 방식으로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온라인 체험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 거리공연예술축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25일부터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말마다 관객들을 만난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올스톱된 지역 예술계 현실을 반영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공연단체 6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소규모 대면 공연과 비대면 공연으로 병행, 진행된다.

전통문화관에서 대면과 비대면 형식을 병행해 진행됐던 코로나19치유야행

정율성음악축제는 비대면 공연을 진행한 후 이를 영상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다음달 예정된 '2020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정책포럼'과 '2020광주아시아문화포럼'은 참여자 사전등록을 받은 후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행사 방식을 달리한다.

광주문화재단 측은 "예정된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해 코로나19 속에도 예술 창작활동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시장 운영이 어려워진 올해 대인예술시장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장 운영하고, 예술가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인예술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제약되고 어려운 예술가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 레지던시프로그램인 '묘수2기'를 확대 진행 중이다.

대인예술야시장

지난 4월부터 '묘수2기'에 참여 중인 손연우, 김유민, 김윤영, 최나래, 하승완 5명의 시각예술작가와 아트로다(예술체험), 창작그룹MOIZ(공연) 2팀의 청년문화예술단체까지 총 7팀이외에도 9월부터 참여할 작가들을 추가 모집, 4인의 작가를(강예진, 김은택, 정덕용, 김태양) 추가로 선정했다.

매주 야시장이 열릴 때마다 진행했던 공연프로그램 '예인열전'은 올해 코로나로 기회를 잃은 지역공연자들과 공연장에 가기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해 야시장 개장 전까지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인예술판 '잔상'은 시장 상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상인과 예술가의 1대1 매칭으로 진행되며 시장의 낡은 매대를 상인의 의견과 예술가의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예쁘고 활용도 높은 예술매대로 재탄생시켰다.

또 아트컬렉션샵 '수작'은 시장 내 유일한 예술품 판매공간으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아트상품, 셀러들의 다양한 수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작'에서는 광주지역 수제품 셀러들에게는 판매공간을 무료로 대여, 판매를 대행해 줌으로써 판로 개척에 지원하고 있다. 9월 수작은 도도자기, 담이네, 로운, 마리와 안나, 포라이프, 키테라, 자개빛, 주아짱 등 8팀의 핸드메이드 셀러들이 입점해 있다.

'한평갤러리'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주제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9월 전시는 코로나19로 자유롭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소와 시간의 제한이 없는 작품 속으로 여행을 제안한다.

객원 큐레이터 이혜원, 작가 김영화, 박현준, 오지인, 조용훈 4인이 참여했으며 총 37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오는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면이 개방된 갤러리는 공휴일을 제외한 날은 언제든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김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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