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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정확·안전하다···서구 상시 선별진료소

입력 2021.08.17. 17:30
광주 최초 전자문진 일원화
의료진·검사자 편익도 증진
동선 최소화 교차감염 방지
김영철 서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이 완공된 상시 선별진료소 내 '글로브 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 서구가 운영할 코로나19 상시 선별진료소가 전자문진 도입으로 검사 절차가 간소화되고 의료진 편의공간까지 마련돼 기존 임시 선별진료소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 눈길이 쏠린다.

특히 검사자 동선 최소화를 통해 검사자·의료진 간 코로나 교차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가 기대된다.

17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시 선별진료소 건립을 마무리하고 18일 현판식을 개최,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광주 서구보건소 상시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해 비접촉 열림 센서를 도입했다.

서구 상시 선별진료소는 1층 보건소 앞 주차장 유휴부지에 들어섰으며, 건립 비용에는 국비 1억7천500만원을 비롯 총 4억원이 투입됐다.

상시 선별진료소가 기존 임시 선별진료소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은 검사 절차 간소화다.

기존에는 진단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수기 문진표 작성→접수→검체 채취' 등 4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전자문진 도입으로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광주 서구보건소 상시 선별진료소는 번호대기 시스템을 도입, 검사자 위주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구는 전자문진 일원화 제도를 도입했다. 전자문진 일원화란 검사자가 집이나 차량 등 외부에서 테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사이트에 접속, 개인 문진을 작성 후 저장하면 된다. QR코드가 있다면 사진으로 찍어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이후 선별진료소를 방문, 접수처에 본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수처 바로 옆에 위치한 검체실도 '글로브 월(의료진과 검사 대상자 사이에 의료용 장갑이 달린 아크릴 벽)'을 설치, 대상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 채취가 가능해 의료진이 레벨D 방호복을 상시 착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해소됐다.

글로브 월 설치로 인해 의료진과 검사자 간 교차 감염 위험도 크게 낮췄다는 게 보건소 측의 설명이다.

의료진의 편의 공간도 제공된다. 기존 임시 선별진료소의 경우 의료진이 항상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외부에서 검체를 해야만 해 여름철에는 온열질환, 겨울철에는 한랭질환에 노출돼 있었다.

하지만 상시 선별진료소는 내부에 양·음압 중앙제어시스템과 자동 환기,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으며, 안내실, 진료실, 검체실, X-ray실, 의료폐기물실 등 공간이 분리돼 있다. 때문에 의료진은 계절을 막론하고 검체에 집중할 수 있다.

또 방호복 착·탈의실과 사무실에서는 휴게 공간도 마련, 의료진 휴식 시간도 보장될 방침이다.

김영철 서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전자문진의 경우 QR코드 활용이 가능하도록 QR코드가 부착된 안내문을 검사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며 "기존에는 문진표 작성과 검체 등 긴 대기줄로 의료진과 검사자, 검사자와 검사자 간 교차 감염이 우려됐지만 상시 선별진료소는 이를 최소화했다"며 "현재 하루 1천여명에 이르는 검사자 수를 고려해 당분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사용하던 음압텐트도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검사자 입장에서 신속하고 빠른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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