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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프린지페스티벌, 도심 곳곳 재미 채운다

입력 2022.05.24. 17:29
6월4일 5·18민주광장 시작 10월까지
자치구 5곳서 주민 연대 기획 무대
댄스 챌린지 등 시민 참여 확대
다양한 장르 야외 무대로 흥 더해
기후 위기 주제 창작 무대 더불어
기후 행동 바탕한 운영 방식 '눈길'
창작극단 분홍양말 '초보 목수와 목각인형'

광주 도심을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오며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해온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3년 여만에 대면 행사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경직됐던 시민들의 마음을 여유로 채우고 시민들을 만날 기회를 잃었던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만남의 장을 선사한다. 특히 코로나19 동안 마을 마을서 공연을 선보였던 것을 더욱 확대해 시민 참여로 만들어지는 프린지페스티벌로 거듭난다.

광주 거리공연의 대명사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6월 4일 5·18민주광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지역 5개 자치구와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프린지페스티벌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올해 주요 키워드는 세가지다. 시민 참여, 지역 예술인 참여, 기후 위기 대응이다.

포스 '아슬'

시민 참여는 코로나19 동안 치러진 '동네 프린지'를 확대해 적용한다. '동네 프린지'는 ▲동구 5·18민주광장 ▲남구 푸른길공원·물빛근린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광주비엔날레 광장·문화근린공원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첨단쌍암공원 ▲서구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신암근린공원에서 진행된다.

그동안 5개 자치구에서 치러졌던 프린지 행사는 사무국이 기획해 선사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해당 마을 활동가, 예술가와 사무국이 연대해 의견을 나눠 기획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마을 특색에 맞는 공연 등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 관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들이 프린지페스티벌을 관람할 뿐만 아니라 공연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유행 중인 댄스챌린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한 '예술애(愛) 댄스 챌린지'를 통해 주제 댄스를 배워 보고 직접 무대에 올라 출 수도 있도록 해 일방향적 관람이 아닌 주체적 관람을 돕는다.

231쇼 '특별한 순간들'

지역 예술인 참여는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꾸려진다. 올해 프린지페스티벌 예술감독은 극단 깍지 대표이자 마당극 배우로 지역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김호준씨가 맡았다. 역대 최초로 현장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가 예술감독이 된 만큼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지역 예술팀은 145팀으로 예년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팀은 '우리동네 프린지'와 '민주광장 프린지' 관객층에 맞춰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거리예술 장르가 다양하지 못한 지역예술 상황에 따라 타지역 거리예술 전문팀도 초청해 거리 공연의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후 위기 대응은 최근 시대정신과 맞물려 행사 전체를 관통한다.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창작 무대는 물론이고 쓰레기를 재활용해 아트작품으로 만드는 '되살림 시민예술학교', 생활 속 에너지 전환 체험하는 '에너지 전환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주변 쓰레기를 줍는 '줍깅 퍼포먼스' 참가자를 모집해 인증샷을 올리면 상품을 증정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행사 포스터 또한 손수건으로 만들어 포장 보자기로 활용하거나 손수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리플렛 등은 최소한으로 제작하는 한편 친환경 용지로 만든다. 또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이나 종이봉투를 가지고 오면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권을 증정하는데 이때 공유 받은 물품은 아트마켓 등에서 활용돼 일회용 봉투나 종이가방 사용을 줄인다.

이같은 기후 행동을 바탕으로 한 운영 방식은 타 지역서는 이미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나 우리 지역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상황. 프린지페스티벌이 지역 전체 행사 운영 방식에 기후 행동을 확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뿐만 아니라 아트마켓, 프린지 스탬프 투어, 동네예술가의 집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김호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이번 프린지페스티벌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도심 야외 곳곳서 펼쳐지게 되는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형프린지페스티벌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다. 마을활동가와 함께 공연을 만드는 등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만들고 마을 축제, 축제들이 모아져 하나의 전체 시민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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