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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봄바람 타고 국악으로 날아가볼까

입력 2021.03.01. 16:45
국악상설공연 오늘, 이달 프로그램 시작
민간예술단체 광주 소재 창작작품 시연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무대 '기대감'
지하철·KTX…일상 속 친근한 국악곡도


3월 첫날부터 따스한 공기 속 봄비가 내리며 봄이 왔음을 실감케한다. 광주 문화관광 콘텐츠이자 대표 브랜드 공연인 광주국악상설공연도 봄기운을 담아 이달에도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주다움을 담아낸 작품은 물론 올해 국악상설공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창작공연 작품 선정 과정도 동시에 진행된다. 지난달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된 6팀의 창작 작품 3차 시범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달에는 아정컴퍼니 '무등산, 그 끝에 새겨진 사랑'과 작곡그룹 촉 '달 봉우리 빛나는',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무등산푸리'가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이달에는 2일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 '무등명월'과 3일 판소리예술단 소리화의 가무악 '무등산, 광주를 바라보다', 4일 예락의 미디어아트와 전통예술이 함께하는 '환벽당 이야기'가 선을 보인다.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의 '무등명월'은 무등산을 배경으로 창작곡과 북·깃발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광주의 안녕을 기원한다. 판소리예술단 소리화의 가무악 '무등산, 광주를 바라보다'는 광주의 인물, 자연환경, 역사, 설화 등을 무등산에서 바라보는 광주 이야기다. 충, 예, 비, 용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소리와 춤, 기악, 연희를 더한 종합 가무악 작품이다. 예락의 '환벽당 이야기'는 환벽당을 소재로 창작실내악곡, 미디어아트, 창작무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공연이다. 환벽당 설립자 김윤제와 송강 정철 등 이곳을 중심으로 풍류적 삶을 보여준 호남 문인들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했다.

이밖에도 2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국악상설공연은 시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창극단, 지역민간예술단체 10팀의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6일에는 시립창극단이 '해설과 함께 하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주제로 '흥보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등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중요 대목)을 선사한다. 흥보 매 맞는 대목과 용왕 탄식 대목, 이별 대목,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조자룡 활 쏘는 대목 등이다.

이어 12일 'Good樂굿樂', 20일 '풍무(風舞)', 26일 '향음향무(鄕音鄕舞)' 등 기악과 타악, 무용을 중심으로 우리 소리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27일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새봄을 맞아 '꽃피는 봄이 오면'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 지하철 환승역 안내방송 배경음악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관현악 '얼씨구야 환상곡'을 시작으로 KTX 종착역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 가야금 3중주 '해피니스',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작곡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정식 지정 음악인 관현악 '프론티어'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한편 공연은 화~토요일 오후 5시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제'가 적용된다. 매주 목~토요일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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