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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로 지킨 옛 전남도청···40여년 노고에 경의"

입력 2022.08.07. 14:56
바르게살기운동 광주 북구협의회, 오월어머니들 초대
식사 대접하고 후원금 전달
"서로 협업 지역 발전 기여"

바르게살기운동 광주시 북구협의회는 '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이 정부에 의해 일부가 철거된 후 복원운동을 시작해 피눈물로 지켜낸 오월어머니들을 지난 5일 일곡동 김연수해물나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오월어머니들은 폭염으로 인해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복원지킴이' 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명자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이사장과 박관현 열사의 누나인 박행순씨, 원형복원 투쟁에 참여해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복원을 촉구하며 삭발했던 추혜성씨 등 6명이다.

바르게살기운동 북구협의회에서는 김연수 회장과 박경희 여성회장, 김오희 청년회장, 신민기 산악회장을 비롯해 정귀숙 부회장, 두암1동 박경화·신용동 박은정·용봉동 정순남위원장, 박현숙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연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자녀와 남편을 잃고 가슴에 묻은 가족을 위해 40여 년의 청춘을 바쳐 오월과 광주를 지킨 오월어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2016년 9월 복원운동부터 현재까지 오월어머니들의 피눈물로 지켜낸 옛 전남도청이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복원지킴이' 쉼터를 격려 방문하고, 폭염으로 인해 오늘 못 오신 15분의 오월어머니합창단을 가을에 다시 모시겠다"며 "앞으로 오월어머니합창단 공연 등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명자 이사장은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맛잇는 음식을 대접해 준 바르게살기운동 북구협의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로 협업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한편 오월어머니들은 지난 2019년 15명의 삶을 수필과 시로 풀어내 책으로 발간했다. 이어 2020년 오월어머니들의 인생사를 담은 노래의 작사 및 작곡을 진행했다. 2021년에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1집 음반을 제작해 발표회를 열었다. 올해는 오월어머니합창단이 40여 년의 한 맺힌 삶을 노래로 승화해 서울, 부산, 광주 순회공연을 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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