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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세계 권위 NEJM 논문 수록

입력 2020.10.22. 17:05
‘선천성 이하선관 확장’ 특성 밝혀 성과
이동훈 교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동훈 교수의 연구논문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의학전문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수록돼 주목받고 있다. 해당 의학전문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게재가 까다롭기로 정평나있다.

22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양측 선천성 이하선관 확장 환자에서 타액 발사'라는 논문을 1저자(교신저자 임상철 교수)로 게재했다. '이하선'은 귓바퀴 아래에서 아래턱뼈의 뒤쪽까지 이어져 있는 침샘을 지칭하며, '이하선관'은 이하선의 분비물을 위턱 두번째 어금니의 반대쪽 구강으로 운반하는 관을 말한다.

이 교수는 양측 '선천성 이하선관 확장' 환자의 경우, 외부에서 이하선 부위를 눌렀을 때 구강내로 연결된 이하선관으로 타액이 물총처럼 발사되는 특이한 증상을 밝혀냈다. 이로써 '선천성 이하선관 확장' 질환 여부를 진단함에 있어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돼, 높은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상철 교수

NEJM은 국제학술지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미국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의 임상의학분야 평가에서 수년째 1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장 권위있는 전문지다. 여기에 수록된 내용들은 교과서에 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동훈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단이 까다로운 '선천성 이하선관 확장'과 관련해 병력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핸들링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19편(연평균 10편)의 SCI(E) 논문을 국내외의 다양한 의학저널에 게재해오고 있다. 이들 논문 중 100편에서 주저자(1저자이거나 교신저자)를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탄탄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부터 줄곧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돼오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100여년 역사의 '마르퀴즈 후즈 후'는 매년 학술적 연구에서 중요한 업적을 달성한 학자와 연구자들을 인명사전에 싣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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