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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 사죄 뜻 밝힌 전두환 손자 방한 환영

입력 2023.03.27. 18:27
전우원씨, 재단에 SNS 메시지 보내 도움 요청
고 전두환씨 직계가족 최초로 사죄할지 관심
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5·18기념재단에 보낸 SNS 메시지.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 전두환씨를 학살자로 규정하며 사죄 의사를 밝힌 전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5·18기념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전우원씨는 SNS를 통해 한국행 항공권 예약 내역을 공개해 전두환씨의 직계가족이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사죄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날 오후 8시42분께 전우원씨로부터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 '사죄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받았다.

재단은 광주행을 결심한 전우원씨가 구체적인 일정 조율을 위해 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우원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 게시물을 통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권 예약 내역을 공개하며,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광주로 가겠다', '5·18 유가족 포함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 사진=전우원씨 SNS 캡처

전우원씨 게시물대로라면 오는 28일 오전 5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봉 사무처장은 "전우원씨가 광주에 도착하면 재단으로 불러 공법단체 5·18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함께 일정을 조정해 사죄와 반성을 위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일봉 부상자회장도 "전우원씨가 광주에 오면 재단 사무실에서 먼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의 안정을 시킨 다음 공법 3단체 모든 회원들과 함께 사죄와 반성을 위한 도움을 줄 생각이다"고 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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