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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에 헌신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별세···향년 79세

입력 2022.05.29. 14:48
제14대 5·18기념재단 신임 이사장에 정동년

지난해 5월 제14대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동년 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정동년 제14대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정 이사장은 일생을 바쳐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5·18민주화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정 이사장은 1943년 전남 광주부 충장동(현 광주 동구 충장동)에서 태어났다. 광주중앙초와 살레시오중·고, 전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재학 중에는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1964년 반일 성향의 6·3항쟁에 참여해 한일굴욕외교반대 투쟁을 이끌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전남대 복학생 신분이던 1980년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당시 김대중 총재의 자택에 방명록을 남겼다는 이유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고, 군사재판에서는 '광주사태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82년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된 그는 출소 후 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1999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4년 간 남구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전날 열린 제42주년 5·18민중항쟁행상위원회의 마지막 행사 '오월의 밤'에도 참석하는 등 마지막까지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27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부활제 행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고 5·18은 도래하는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됐다"며 "살아남은 우리는 민주·인권·평화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잔혹했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널리 알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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