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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시선으로 모색하는 인간성 회복

입력 2022.06.12. 15:44
'미리 만나는 아시아문학' 9월까지
亞문학축제 사전행사…강좌·대담 등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사전 행사 '미리 만나는 아시아 문학'이 9월29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9일 소설가 김남일이 '동아시아의 작가들이 처음 만난 근대의 얼굴'을 주제로 첫 강좌를 가졌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광주에 모여 아시아의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10월 개최된다. 이에 앞서 오늘날 아시아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사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미리 만나는 아시아 문학'이 오는 9월 2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조선대, 전남대 등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강좌, 대담, 작가과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재해석되는 아시아의 근대, 질병, 재난과 이산, 국가폭력, 차별과 혐오 등 문제를 아시아적 시각으로 접근해 다양한 문학적 주제로 풀어낸다.

지난 9일 시작한 이번 행사는 이날 소설가 김남일이 '동아시아의 작가들이 처음 만난 근대의 얼굴'을 주제로 강좌를 펼쳤다. 일본 소설가 나쓰매 소세키가 바라본 런던 풍경을 비롯해 루쉰의 센다이, 이광수의 도쿄, 염상섭의 서울 등 동아시아 작가가 마주했던 근대의 모습을 집중소개했다.

이어 ▲소설가 심윤경의 '인류가 마주친 폭력과 갈등의 맨얼굴: 동유럽 작가들의 목소리'(23일 조선대) ▲신정호 목포대 교수의 '중국의 감염 질병과 역(易) 이야기'(7월7일 ACC) ▲곽형덕 명지대 교수 '아시아, 국가폭력을 기억하고 기록하다'(7월21일 ACC) ▲손석주 동아대 교수 '마술적 사실주의로 풀어내는 인도네시아의 현대사 그리고 알빈 팡의 시'(8월25일 ACC) ▲고재종 시인·고명철 문학평론가의 재일 시인 김시종 시 세계 대담 '경계를 넘는 언어와 의식'(9월15일 전남대) ▲채희윤 소설가와의 만남 '독자들과 함게 하는 아시아 문학'(9월29일 ACC)가 펼쳐진다.

이경자 조직위원장은 "방역의 이름으로 인간의 소통과 만남이 극도로 억압됐던 시간을 극복하고 인간성과 연대의식의 회복을 문학의 시선으로 모색해보는 알찬 만남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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